현재까지의 시리아의 밤 진행상황_목요일/금요일

D-2. 10월 18일 목요일

목요일에 6kg의 병아리콩을 양푼에 불리고,ㅎㅎ
그땐 몰랐지...
6kg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아무도 몰랐다...이게 얼마나 폭풍을 가져올 거라곤...
콩이 불어가는 뽁뽁뽁 소리를 들으며 일단 오늘은 평안하게 잠을 청해보자구나~

D-1. 10월 19일 금요일

오전에는 다가올 것들에서 조금 멀어져 스벅가서 잠시 잊고 잡지를 보며 쉬었다.
단 30분...ㅎㅎㅎ
행사 준비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겠더구나,ㅎㅎㅎ

식사 때 영상준비,
식사 때 음악,
식사 때 휴지랑 물티슈,
식사 때 포크, 숟가락
결국 모든 건 밥...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음식에 대해 설명을 좀 하자면
메인디쉬 세개 - 후무스, 팔라펠, 타볼리 샐러드

1. 타볼리는 교수님에게 전적으로 의지(노관심ㅋ)

2. 후무스는 삶아서 껍질 깐 병아리콩, 물, 올리브유, 타히니 소스(참깨:올리브유=4:1), 소금, 레몬즙, 간마늘 등을 믹서기에 갈은다.
하루 숙성하면 마늘, 레몬 맛이 줄어드니 숙성도 나쁘지 않다!(단, 하루 두면 물이 좀 생김)

3. 팔라펠은 안 삶은 생 병아리콩, 부추, 찹쌀가루, 올리브유, 소금 등을 믹서기에 갈아서 동그랑땡 모양을 잡아준 후 튀긴다. 내일 튀겨야 하니 이것도 하루 숙성!
아예 완자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튀기면 안 삶은 병아리콩이 잘 안 익었다.

** 해보니 결론적으로 이건 소스 비율이 관건!
만약에 하시게 된다면 일단 찔끔씩 넣어보시고 계속 추가해서 맛보시면 됩니당~

4. 소스 및 느끼함 방지
팔라펠은 한국인 입맛에 싱거울 거 같아서
살사소스, 할라피뇨, 피클을 준비하였다.
여기서 들어가는 살사소스는 야채를 다져서 더 넣었다.
그러고 토요일에 소쿠리에 물기 빼고 코스트코 살사소스와 휘휘 섞었다.

다시 24시간 불어난 병아리콩을
반은 삶고,
반은 그대로 살짝 씻겨두고. (너무 씻으면 고소한 맛이 없어짐)

근데 삶은 콩은 껍질을 벗겨야 한다!
그게 제일 난관이었던 듯...
껍질을 소쿠리에 비벼서 까려고 하는데 잘 안까짐
손으로 일일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2시간 넘게 아버지와 껍질을 까고
그사이에 어머니는 팔라펠 반죽을 만드셨다.

분명 어제(윗 사진), 오늘 사진인데 옷은 같음ㅋ

팔라펠이 끝나는 대로
후무스 차례!
일단 병아리콩+물 넣어서 갈고 거기에 소금, 올리브유, 참깨, 간마늘 섞어서 휘휘~

아 맞다, 빵!

5. 피타 브레트 / 또르띠야
두가지 빵을 준비하였다.
원래 중동 빵은 피타브레드인데 내가 시리아에서 맛봤던 거랑은 매우 달랐음
난에 가까웠다.
또르띠야가 더 흡사했으나 뭐 일단 맛보시라고 두 개 준비했다!
냉동식품이라서 금요일에 해동하고 행사당일에 후라이팬에 데웠다.

나는 발표 PPT 준비를 하고 일단 잠을 청하였다~

일단 금요일까지는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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