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가족

와합님과 연락을 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내 시리아 가족을 좀 찾아달라고 했다.

와합님에게 영상이랑 사진(+설명)을 보내니
내가 생각했던 지역과는 다른 지역에 머물러 있었다...
태국에서 주소가 들어있는 노트를 잊어버렸을 땐 마음이 가벼웠는데,
이제와서 돌이켜 보면 진짜 원망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한국에 와서는 핸드폰조차 잃어버려 아예 연락이 닿지 않았으니...

지난 일 어쩌겠냐만,
일단 찾으면 내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
그동안 찾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집에 머물 때 너무 차갑게 대해서 미안하다고, 못 되게 굴은 나를 용서해 달라고.

만나기만 하면
무슨 말이라도 못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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