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18의 게시물 표시

그간의 생각_액션, 일반인 그리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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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IME 오가닉미디어밸리에서 이야기하는 조직을 보면 관심이 있고 일상 생활에서 부담이 없는 선에서 일반인들이 모여서  액션을 거듭하는 조직 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누가 이렇게 부담을 갖지 않는 선에서 일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을까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보통 내가 공부방을 간다고 이야기하고, 이런 모임을 한다고 하면, 지금 누가 누굴 챙기냐고 봉사받을 건 너 아니냐는 삼삼한 농담을 던지곤 한다. 그냥 대단하다는 말만 하지 사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용기도 책임도 지기엔 부담감이 많이 뒤따르긴 한다. 나도 공부방을 하면서 얼마나 애를 많이 먹었는지 그 당시의 일들을 상상하면 화도 나고 답답하기도 하고... '여긴 어디 나는 누구'인지 첫 해엔 매주 생각하였다. 사실 나는 여기 모임이 더 맘에 들었던 건 부담이 없기 때문이었다. 시리아에 대한 관심이 많긴 했지만, 공부방에서 요구하는 만큼의 의무감은 없었다. 이렇게 모임에서의 첫 인상을 되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을 함께 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하나 라는 질문도 해보았고 나도 역시 '일반인'이고 나도 액션을 해보려는 사람인데라는 질문도 해보았고 어쩌다 나는 이렇게 여기서 일주일에 한번씩 시간을 가지며 하는 사람이 되었나라는 질문도 해보았다. 그 외에 등등등... 그래서 내가 드는 생각은,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전쟁, 사회 이슈들은 매우 민감해진다. 의견도 다를 뿐더러 아이들이 이걸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만들어졌는지를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 내 마음이 학교에서든 일상에서든 전쟁이라면 밖에서 전쟁이든 무엇이든 무슨 소용일까. 내가 우울하고 세상이 공허해 보인다면 다른 세상의 사태들이 무슨 상관있을까. 나는 '자발적'에 더 포커스를 맞추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 마음이 동할 때 무엇이든 이뻐보이고 아름다워보인다. 내가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스스

9월 8일 시리아 우리를 깨우는 소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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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기모임 5 (라이브 방송: https://www.facebook.com/sangkyu.rho/videos/10214524334200726/UzpfSTE1NDkwODg0ODU1NDc5NDoyNDEyNDEzOTk5MjE1Mzg/) 은희님과 수지님을 통해서 주섬주섬 들었던 여러 에피소드, 아이디어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날이 왔다! 내가 브리핑 자료로 3 페이지로 현재까지 우리가 했던 것들을 정리하여 진행을 하였다. (참조: https://drive.google.com/file/d/1JqGiMd-4H4NqmGHNU5K4CAqP-esLd9Yh/view?usp=sharing) 라이브 방송도 하고 처음으로 말을 많이 한 날이라서 매우 떨리더구나..하핳 일단 헬프시리아에서 전달되는 구호물품에 대한 설명을 첫번째 순서로 시작하여  펀딩 프로젝트의 액션들을 간략하게 담당자분들이 설명을 해주셨다. (나는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온졌음..ㅎㅎ) 새로오신 분 우선 새로오신 분의 소개를 들었다. 윤성영님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시는 오가닉미디어밸리에 상주하시는 하만복님, 네덜란드에서 시리아 난민의 거주에 대한 정책을 논문주제로 하신 김규희님. 새로운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는 것도 좋고, 더욱이 새로운 사람들을 두팔 벌려 환영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WRS 블로그에서 많이 나왔던 수지님의 WRS, 드디어! 수지님이 5km 마라톤 성공!! 박수 쳐야 응당 마땅하다!!! 목표달성하여 기부금액도 계좌로..!! 후기 및 수지님의 10월 9일 마라톤 행사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라이브 방송 참조: 31:34) 9월 15일 수지님의 마라톤 참가! '햇살 아래서' 권보연님의 브런치를 통해서 많이 보았지만  막상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소름에 소름을 돋는 이야기들이 펼쳐져있었다. 유프라테스강가에 살구나무 그

회사 봉사단에 제안

4. 뭔가 앞뒤 재지 않고 질러본 나의 액션 드디어 나도 액션을 하나 해봤다! 사내 봉사단에 제안을 해보기로 하였다. 봉사단에서 리더로 일하시는 담당자님이 마음이 좋으신 분이라 제안할 만하다고 생각하였다. 우리 사내봉사단은 회사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행사를 만든다. 매달도 아닌 격달 토요일이라 직원들에게 부담도 덜한 편이고 직원들의 가족들이 함께와서 봉사를 하기도 한다. 사내에서 나름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의외의 모임이랄까..ㅎㅎㅎ 일단 전날 저녁에 급급으로 준비한 제안서 랑 활동보고서를 들고 제안을 하였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는, 아니, 업계는 매우 보수적인 곳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를 원하였다. 담당자님께 제안했던 아이디어는 수지님의 WRS와 함께 콜라보로 러닝을 하면서 기부를 할 수 있는 나름 그들의 입장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였다. 창의적인 것은 좋지만 제주 난민 이슈 등으로 사회적인 이슈에 기부하여 또다른 이슈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거라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내가 다닌 회사는 이런 가능성을 검토할 때 기부를 해주기는 어려웠을 거다. 더군다나 본부장님이 승인을 해주실리 없었다... 그래도 봉사단 담당자님께서는 또다른 세계(?)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셨고 기부할 수 있다면 연락달라고 하셨다. 제안을 해보고 한번 해봤다는 거에 나름 토닥이며 점심식사 및 제안미팅을 끝마쳤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기부제안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 한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마음가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도 생각했다.

다음 모임을 위한 준비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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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그간 무엇을 하였는지,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지 쭉 페북 이벤트를 보면서 쓰려고 하는데 펀딩프로젝트 관련 소모임으로 작게 모인 것 빼고는 7, 8월엔 모임이 없었구나... 그냥 일반인으로 액션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이긴 한데 (올릴 '의무'는 없지만 공유, 공감할 무언가를 올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은희님과 수지님 함께 만난 사진만 올렸지 정작 무엇을 하였고 나누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잘 올리지 못 하였구만... 앞으로 블로그로 계속 자취를 남겨야 겠다. 3. 다음 모임을 위한 준비회의 평일 주중에는 회사에 있기 때문에 오가닉 미디어를 갈 수도 없었고 거기서 나오는 진행상황을 들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은희님과 수지님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듣긴 했었다. (내가 일주일의 행복을 얻는 여의도 아침 커피타임에서!:) ) 수지님의 WRS 수지님의 We Run for Syria(WRS)는 점점 액션을 하고자하는 방향으로 콘텐츠가 구체화, 세분화 되기 시작했고 은희님은 가족들과 함께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진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윤성령 님의 갤러리 (현재 ' 시리아의 무지개 '라는 이벤트) 이벤트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받았었다. 윤지영님의 1인 상점 또한 윤지영 님의 1인 상점은 나에겐 정말 새로운 기부 방법이 될 거같아 기대가 되었다. 계좌로 입금하는 게 사실은 귀찮은 것도 있고 단지 입금이라는 액션으로 내가 기부를 하고 좋은 일을 한다는 보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었다. 보람을 채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호기심으로라도 기부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다! 회사 봉사단에 활동 제안 무엇보다도 그 당시 공부방이 시스템 체계화로 정신도 없었고 해서 공부방에는 손을 벌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내가 다니는 회사의 봉사단에 부탁을 하면 어떨지 물어보기로 하였다. 담당 팀

오가닉 미디어에 대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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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리다리 건너서 이모임을 알았기 때문에 이 모임의 정체를 사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처음에 갔을 때도 6월까지도 나름 긴장을 했기도 하였다. 다들 토론이나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들이 마치 전문가들 같았고 위화감이 들 것 같아 걱정도 되었다(이거 보면 놀라실 듯ㅎㅎ) 이전도 지금도 나는 그냥 애들이 좋아서 나갔던 공부방 봉사자였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영업하는 사람들의 서포트하는 직장인이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 모였던 커피타임이 일주일의 행복을 만들어주었다:) ) 비전문가이자 여기엔 문외한인 사람이라 공부가 필요했던 앎이 필요했다. 먼저 오가닉 미디어에 대한 책은 나에게 부담이 될 거 같았다. 그래서 오가닉 미디어 밸리 블로그 에서 추천한 '참여감'이라는 책을 중고서점에서 사보았다. 못 읽겠더구나...기승전 샤오미 자랑으로만 읽혔다.ㅋ 호기심 자극차원에서 월드비전 은희님과 수지님, 정현님이 쓴 글을 읽어보았다. 월드비전에서는 후원자와 월드비전과의 연결고리, 후원자를 좀더 능동적으로 이끌려고 하는 실험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후원자의 정의, 마을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어보았다. 개인의 생각이지만 후원자를 좀더 능동적으로 끌어오기 위한 하나의 도전으로 보여졌고 그들이 주는 가치를 좀더 가치있게 만들고, 플러스 그들의 존엄성까지 높이하고 싶은 상생관계를 만드는 작업인듯 하였다. 그리고 오가닉 블로그에서 더 초점으로 보았던 건 콘텐츠 , 일단 여기서는 컨테이너, 컨텍스트까지 알려주는데 여기서 공감을 했던 건 스토리 텔링으로 조각난 컨텐츠를 연결해준다는 것. 지금 생각해보면 시리아라는 단어로 엮여진 콘텐츠 들이 참 많고 앞으로도 만들어질 것이다. 이중덕 작가님의 사진전, 햇살아래서 게임, We Run for Syria, 크라우드 펀딩_트롤리 백 한사람, 한모임에서 시작한 것들이 서로의 영향을 받아 여러가지의 액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꿀렁꿀렁한 유기체로

7월 킥오프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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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시리아와의 모임이후 나와 은희님과 수지님은 이 펀딩프로젝트를 좀더 액티브하게 진행해보고자 하였다. 보고서, 블로그를 다 보고 난 후 우리는 와합님과 같이 점심을 먹었었다. 2. 7월 23일 점심 킥오프 미팅 얼굴이 크네요.. 사과의 말씀을 그립니다... 펀딩 프로젝트의 콘텐츠, 수지님의 아이디어 초안 서로 친목을 다질 겸 앞으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만들지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참조: https://docs.google.com/document/d/1ifV3fC5h5xupuAuOPmS22yjWOdaUfWKOXM3iv4lSWkQ/edit?usp=sharing) 회의록에 나와있지만, 수지님의 We Run for Syria 액션 프로젝트는 이 미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다시 되돌이켜보니 약 3개월의 아이디어 발전으로 결실을 맺는 수지님의 끈기와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수지님의 아이디어처럼 우리는 각자 스토리를 만들고 액션으로 연결하여 모금을 진행하는 활동 모두 펀딩프로젝트의 컨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우리 다같이 각자의 스토리를 위하여 아이디어가 뿜뿜!!! 번외이지만, 은희님, 수지님과 나는 회사가 다 여의도(5분거리)였고 출근도 다같이 8시라 참 만나기가 쉬웠다. 매주 두분이 여의도에 오시면 항상 그때를 놓칠세라 커피타임을 가졌었다. 회의록에 적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서로 갖고 있는 경험치들을 공유하면서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시작했었다.

펀딩 프로젝트 첫 걸음에서 헬프시리아 미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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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발자취, 어디서부터 정리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지만, 이전의 일들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사실 이렇게 블로그를 남기는 것도 처음이고 일기쓰는 것도 지겨운 나에게 블로그는 사실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일단 용기를 내어서 써보려고 한다(핫핫!!!) (맞춤법, 내용의 연결고리 다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음..ㅎㅎ) 사실 우리 시리아 펀딩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아자아자하고 시작된 건 아니었다. 다같이 모여서 시리아에 대해서 알고자 모였던 3월의 1차모임이 매달 진행이 되면서 4월에 2차, 6월에 3차 모임을 가지게 되면서 시리아의 상황에 대해 체감속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6월모임에 와합님이 조만간 구호물품을 전달할 거라는 소식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펀딩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당시 아직도 x같은 바샤르의 폭격으로 피해는 줄어들지가 않았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다.) 1. 펀딩프로젝트의 첫 걸음_헬프시리아에 대한 소개 헬프시리아에 대하여 헬프시리아 는 사무국장 압둘 와합님이 주도하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조직이었다. 헬프시리아 블로그에 들어가면 압둘 와합님이 이태원 무슬림사원에서 모금을 하는 동영상은 왠지 모르는 와합님의 애잔함(?)을 느끼게 하였고, 2014, 2015, 2016년의 구호물품 전달 내용은 생각보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었다. (참조: https://blog.naver.com/helpsyria) kbs와 같이 파노라마 "파노라마" 다큐  촬영 및 물품 전달을 위하여 시리아 내부로 들어가는 생생한 모습들은 보는 나조차 간담이 서늘해지는 찰나의 순간들이 많았다. (참조: https://goo.gl/XS1GRJ) 헬프시리아 x 시리아 우리를 깨우는 소리 : 1차 미팅 일단 헬프시리아 블로그, 영상을 통해 선학습 후에 와합님과의 헬프시리아 관련 미팅을 갖게 되었다. 생각보다 헬프시리아에서 보내는 구호물